[일요신문]
서울 수서~경기 평택간 고속철도 공사 평택 구간에서 한국전쟁 때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탄이 발견돼 인근 주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폭탄은 11일 오전 9시15분 께 평택시 지제동 전자랜드 뒤편 고속철도 공사현장에서 터파기 작업 중 발견됐다. 포크레인 기사 윤 아무개 씨는 3m 깊이의 터파기 도중 흙과 함께 묻혀 나온 폭탄을 70여 m 옆으로 옮겨놓은 뒤 폭탄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폭탄은 길이 1.5m, 폭 50㎝, 무게 300㎏ 정도로, 뇌관이 장착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폭탄 주변 50m 이내 출입을 통제하고, 공군 폭발물처리반(EOD)에 폭탄 뇌관 제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공군 폭발물처리반 대원들은 이날 오후 2시 45분부터 5분여 동안 폭탄 뇌관을 제거한 뒤 25인승 폭탄 전용 이동차량에 실어 수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으로 옮겼다. 폭탄은 한국전쟁때 전투기에 장착돼 투하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은 밝혔다.
경찰은 해체 작업 동안 평택시 지제동으로 통하는 국도1호선의 차량을 통제했고, 소방당국도 구급차량 등 5대를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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