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TV 예능 출연 질타 “국민은 재난대응 원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향한 지적이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행정망이 멈추고 민원과 복지 시스템이 동시에 중단되자 국민은 불편을 넘어 불안을 느꼈다"며 "이후 복구 과정에 투입된 공무원이 과중한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에서는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4일, 대통령의 방송 출연과 관련해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며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 대변인은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멈추고 공공기관 업무가 마비된 상황에서 대통령은 회의도 하고 지시도 했다며 예능에 출연했다"면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그때만큼은 대통령을 말렸어야 했다. 방송은 하루 연기가 아니라 국민 상식으로도 당연히 취소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과 2년 전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자 '대통령이 사과하고 장관은 경질하라'고 외쳤던 사람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면서 "그가 정작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와중에는 예능에 출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냉장고가 아니라 식어버린 국민의 신뢰부터 살펴야 한다. 대통령의 자리는 K-푸드 홍보무대가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K-국정의 책임무대'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