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수색 작업 끝에 훼손된 80대 여성 시신 발견…수사망 좁혀오자 음독 시도한 피의자, 병원서 체포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월 3일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서 80대 여성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10월 6일 저녁 추석을 맞아 산양리에 위치한 B 씨 자택을 찾은 가족이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였고, 수색견 '볼트'의 도움으로 10월 8일 오전 10시 20분쯤 자택에서 약 500m 떨어진 산양리의 한 하천에서 숨진 B 씨를 발견했다.
당시 B 씨의 시신은 훼손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B 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을 벌인 경찰은 10월 9일 오후 6시 18분쯤 유력한 용의자였던 이웃 주민 A 씨를 서울 한 병원에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B 씨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10월 8일 정오쯤 약물을 복용하고 해당 병원으로 이송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살인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증거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 시신 유기·사체 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