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대표“직원들 회사에서 놀면 안되나”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미국 빌보드 각종 차트 1위를 휩쓴 소녀시대가 주간검색 및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소녀시대 정규 4집은 지난 11일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타이틀 곡 ‘아이 갓 어 보이’는 K-팝 핫 100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빌보드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와 유튜브 차트에서는 2위에 올랐다.
15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공식 은퇴를 선언한 역도 장미란 선수가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장미란은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끝인가 하는 괴로움도 있었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니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겠다는 희망이 들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고 난 뒤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장미란은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동욱이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신동욱은 지난 2010년 7월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하던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으로 갑자기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다 결국 의병제대 판정을 받았다.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바람이 불거나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일일 치어리더로 변신한 장유례 SBS ESPN 아나운서가 방송인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장유례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L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 경기에서 일일 치어리더로 SK 치어리더들과 함께 등장해 깜찍한 공연을 선보였다.
병세가 위중해져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랭크됐다. 서울고법은 지난 8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회장이 체중이 급격히 늘어 호흡곤란을 겪는데다 우울증 증세가 심해지는 등 병세가 깊어져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에 수천억 원의 손실을 떠넘긴 배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정치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문 위원장은 대선 패배에 따른 후유증을 수습하고 민주당의 쇄신과 변화를 주도해야 할 막중한 책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급상승 부문 1위는 한국판 ‘꿈의 직장’으로 떠오른 제니퍼소프트의 이원영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SBS <리더의 조건>에서 “직원이 회사에서 놀면 안 되는가.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우리 회사에 온 직원들이니 그렇게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인에게는 ‘구성원들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크고 뜻 깊은 의미”라는 독특한 경영 철학을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