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는 이유로 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성장기 치아 배열과 교합(물림) 이 아이의 발음, 얼굴 균형,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치아가 고르지 않거나 물림이 맞지 않으면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음식을 씹기 어렵거나 또래 관계에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조기교정을 고려하는 부모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성장기에는 턱뼈와 치아가 아직 유연해 치료가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발치 가능성도 낮다. 조기에 교정을 시작하면 교합을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어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난이도도 낮아진다. 돌출이나 덧니 같은 문제를 미리 개선하면 아이의 웃음과 자신감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성장교정의 적절한 시기는 아이의 성장 단계와 치아 발달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시기(혼합치열기)부터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턱뼈와 치아 배열을 올바르게 잡아주면 얼굴 비대칭, 발음 문제, 저작기능 저하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성인 교정보다 치료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서면예바치과교정과치과 이형철 대표원장은 “성장기 교정은 단순히 치아 배열을 맞추는 치료가 아니라 얼굴 골격과 구강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종합적인 치료”라며 “최근 부모님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어린 시기부터 교정을 시작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아이의 생활 편의와 자존감 향상을 위해서는 조기 상담과 치료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