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하나가 방송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방송 녹화 도중 화장을 고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것. 게다가 당시 녹화 현장은 아이돌그룹 B1A4 멤버 산들의 외할아버지 암 투병 사연으로 인해 숙연한 상태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아이돌 그룹 B1A4 멤버 산들은 암 투병 중인 외할아버지의 사연을 들려줬다. 산들은 “외할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셨는데 지금은 수술도 못 하는 상황이지만 외할아버지는 그걸 모르신다”라며 “항암치료도 못할 바에는 그냥 모르시는 게 낫지 않나 싶어 가족들 모두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 SBS <강심장> 촬영 캡쳐 사진 |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화장을 고치는 유하나의 모습을 카메라로 잡은 것은 아니고 사연을 털어 놓는 산들을 조금 멀리서 카메라로 잡다 보니 앞줄에 앉아서 화장을 고치는 유하나의 모습이 절반가량 화면에 걸친 것.
네티즌들은 다들 눈물을 흘리며 숙연한 분위기인데 유하나만 화장을 고치고 있는 모습을 두고 비난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방송 태도 논란까지 불거진 것.
이런 논란에 대해 유하나의 소속사인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하나 씨의 행동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며 “눈물에 번진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한 장면이 포착된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네티즌들은 당시 화면에 나온 장면은 입술 화장을 고치는 것이었는데 눈물로 메이크업이 번진 것과 입술이 무슨 관계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