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구장 떠돌다 집으로 돌아왔지만…크레인 보이는 경기장서 계속되는 ‘캄노우 리모델링 사가’

2024-2025시즌 개막 이전까지 캄노우 리모델링이 완료될 계획이었지만, 바르셀로나 구단 재정난으로 완공일이 지속해서 밀렸다. 차선책으로 2025-2026시즌 9월 14일 발렌시아와 홈 개막전서 캄노우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지만, 이 역시 실현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시의회는 안전 문제를 근거로 수차례 캄노우 재개장 허가를 보류했다. 출입 동선 문제와 내부 안전시설 표지판 등 설치가 미비돼 있었던 점이 재개장 연기 원인으로 꼽혔다. 함흥차사가 돼 버린 캄노우 재개장은 바르셀로나 구단 재정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11월 17일 4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B 단계’ 개장을 전격 허가했다. 이후 라리가 사무국바르셀로나는 공식 성명을 통해 ‘홈구장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홈구장 복귀전 첫 골의 주인공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였다. 전반 4분 경 레반도프스키가 때린 왼발 슛은 사각지대를 뚫고 골망을 갈랐다. 역사적인 첫 골 이후 바르셀로나는 3골을 추가하며 4대 0 승리를 거뒀다. 페란 토레스는 전후반 각각 1골 씩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라민 야말은 2도움을 기록하며 홈구장 복귀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홈 복귀는 이뤄졌지만, 캄노우 리모델링은 현재 진행형이다. 홈 복귀전에서도 경기장 뒤쪽엔 공사용 크레인이 배치된 채 경기가 펼쳐졌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리모델링 완공 시기를 2026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장 수용 인원을 10만 5000명으로 늘린 뒤 지붕을 덮는 공사를 끝으로 리모델링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공사 추이를 감안하면, 리모델링 완공까지 필요한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홈 복귀전을 마친 만큼 리모델링에도 속도가 더해질 것이란 긍정적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