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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돌풍'의 주역인 리나(6위·중국)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리나는 24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샤라포바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6-2 6-2)의 완승을 거뒀다. 8강전에서 아그니에스츠카야 라드반스카(4위·폴란드)를 2-0(7-5, 6-3)으로 누르고 4강에 오른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한 이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샤라포바는 2011년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도 리나에게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경기 전 자신의 승리를 점친 외신들의 기대에 부흥하기라도 하듯 리나는 초반부터 샤라포바를 몰아 붙였다. 좌우 코너를 찌르는 '송곳 샷'으로 샤라포바를 흔들었고 절묘한 서브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한 리나는 결국 약 1시간 30분만에 샤라포바의 고개를 떨구개 했다.
리나는 디펜딩 챔피언 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와 슬론 스티븐스(29위·미국)의 4강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6일 치러진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