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처럼 애지중지’ 1호점 문 열어…시민공원 속 영유아 전용 실내 놀이시설 조성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요 내빈, 애지중지 서포터스단, 영유아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부대행사로 ‘레트로 팝업 놀이터(딱지치기, 고무신 던지기, 연탄 쌓기, 공기놀이)’를 운영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추억을 쌓는 시간을 마련했다.
키즈카페의 건물은 과거 미군 하야리아 캠프 시절 군인 숙소로 사용됐던 공간으로, 역사보존지구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막사 원형 보존 등을 위해 시 국가유산위원회 전문가들의 세밀한 심의를 거쳐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외부에는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로로’와 시 공식 캐릭터 ‘부기’ 포토존을 마련해 영유아 전용 공간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공원의 풍경과 ‘클래식부산’ 건축물과의 시각적 조화를 이루도록 곡선형 외관으로 설계했다.
건물의 변천사를 담은 역사 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공간은 ‘숲속 탐험’을 콘셉트로 한 놀이체험실을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수유실(아기쉼터) △가족화장실 △상담실 등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 및 부모 대상 육아 지원 서비스도 운영한다. ‘부모-자녀 참여 프로그램’ 만들기 활동으로 매월 첫째, 셋째 주 화요일 오후 1시 10분부터 5시 30분까지 놀이체험실 이용 중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오감놀이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10분부터 전문 강사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클래식부산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부모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육아 전문 상담실에서 양육자의 육아 고민과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아이들의 발달 단계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키즈카페의 이용 대상은 0~5세 영유아와 부모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화요일부터 일요일(09:30~17:30)까지 1일 4회 운영된다. △신정 △근로자의 날 △설·추석 △법정공휴일은 휴무이며,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 누리집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하면 된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내 당신처럼 애지중지 키즈카페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남구 폐원 어린이집을 활용한 2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며, 향후 민관 협업 및 폐원 어린이집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키즈카페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민공원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 영유아 전용 공공형 키즈카페를 개소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이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 배움의 공간이 되고, 부모에게는 서로의 육아 경험을 나누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