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서 기자간담회 열어…지역 맞춤형 공약 내놔
-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구축 및 3호선 경산 연장 추진
- 산·학·연·관 협력 강화… 대학을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 경북형 24시간 돌봄 사업 추진…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 기자간담회 후 영남대 재학생들과 간담회 가져
[일요신문] "만약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이 그대로 통과됐다면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도심항공교통, 산업전환 국가재정지원, 푸드테크산업, 녹색산업, 스마트농업, 국립대 산학협력 등 경북과 경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많은 핵심 산업들이 전남·광주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다."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5일 경산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주장한 말이다.
그는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듯, 다행히 어제 법안 처리가 보류됐고 사실상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경산 중흥을 위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았다.

이어 "AI 고속도로 조성과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AI 산업단지도 만들겠다. 경산 경제자유구역을 지식·AI서비스·창업의 엔진으로 고도화시키고, 경주·영천·경산을 잇는 미래차와 첨단 모빌리티 벨트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도시철도와 경산을 잇는 교통망 확대도 강조했는데, 그는 "대구도시철도 1, 2호선 순환선 구축과 3호선의 경산 연장을 준비해 경산 전역의 지하철 시대를 열겠다"며, "산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경산의 미래차·모빌리티 산업벨트의 남부확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울산∼경산간 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도시인 경산에서 공부하고, 졸업 후에도 경산에서 취업하고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경산은 대학도시다. 하지만 청년 정주도시는 아니다"며, "대학생 수는 많으나 졸업 후 지역 잔존율이 낮다. 산·학·연·관 협력 강화로 대학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고, 대학 유휴시설을 문화·체육시설로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명실상부한 대학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정주형 교육체계 완성과, 대학을 지역 성장의 엔진으로 삼고, 교육에서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중·고교 단계부터 AI 교육을 전면화해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산 교육발전특구 내에 'AI 로봇 마이스터고'와 스마트 제조 분야 특성화고 신설과 관내 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맞춤형 교육으로 AI 로봇,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여성 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의지도 확고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년창업 펀드를 조성하고, 기술전환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여성 창업과 자기경영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 일자리와 연계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청년이 정주하는 경산을 만들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 천원주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공산후조리원과 어린이·여성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경북형 24시간 돌봄사업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 복지를 위해 시내버스 무료승차를 확대하고 파크골프장도 추가 조성하며, 특히 마을회관과 경로당 지원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예비후보는 "경북과 경산을 AI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경북 중흥과 경산 중흥의 새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기자간담회 후 영남대 재학생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연구개발–창업–성장–투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 '창업이 곧 일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청년 일자리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는 복리후생비와 인센티브를, 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안정적인 고용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형 천원주택과 그린웨이 조성, 경북형 24시간 돌봄체계 구축, 경제자유구역 내 초중고 명문학교 유치, 공공 산후조리원 신설, 어린이·여성 전문병원 설립 등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와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