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착공 목표…2029년까지 하이퍼스케일 AI 센터 단계적 조성

이번 설명회는 우리은행의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청취하고, 대규모 미래첨단시설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정 지원절차를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AI 디지털 유니버스'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자족8 용지에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약 8500억 원 규모다. 시는 올해 말 1단계 착공을 거쳐 2029년까지 AI 운영센터와 하이퍼스케일(초거대) AI 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운영센터에는 그룹 내 AI·IT 전문 인력 300명 이상이 상주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육성 공간 '디노랩'과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우리FIS 아카데미'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친환경·에너지 효율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센터에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기술을 적용해 전력사용효율(PUE)을 높이고, 냉각 과정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활용 방안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냉각수 확보와 관련해서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대량의 냉각수가 필요해 상수도 외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진건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을 LH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허가 절차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통상 약 6개월가량의 인허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도 지적된다. 남양주시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특성상 상시 인력이 제한적이어서 실제 고용 창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상주 인력 300여 명은 그룹 내 AI·IT 전문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운영 인력으로, 지역 청년 채용 등 구체적인 일자리 연계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 양성 사업이 실제 지역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과제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채택하고, 왕숙 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경제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우리금융그룹 AI 디지털 유니버스는 남양주시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고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