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프 꼭대기에 앉아 아래를 조망하면서 볼일을 본다면 기분이 어떨까.
최근 일본의 몇몇 스키장에 설치된 화장실에서라면 이런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마치 스키 점프대에서 출발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화장실은 360도의 근사한 전망을 자랑하며, 바닥에 설치된 스키 바인딩에 발을 묶고 앉아 일을 본다면 이런 기분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화장실이 정말 스키 점프대에 설치된 것은 아니다. 모두 3D 도면을 붙여서 상상력을 부추겼을 뿐 실제는 아닌 것. 또한 이 화장실은 ‘코카콜라’사의 캔커피 광고용으로 한시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영 .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