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I·MAGAZINE’ 출판기념회 성황

유 시장은 인천 동구 송림동 수도국산 달동네에서 태어난 '인천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운을 뗐다. 자유공원에서 서해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다는 그는 "이웃을 배려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나라를 사랑하라는 아버님의 마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가족과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장으로서 겪은 역경의 순간마다 손을 잡아준 것은 '위대한 인천 시민'이었다며, 객석을 향해 직접 큰절을 올렸다. 현장에서는 "유정복"을 연호하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대한민국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유일한 대도시이자, 출생아 수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년을 위한 '천원주택', 소상공인을 위한 '천원택배', 섬 주민을 위한 '천원뱃길' 등 시민 체감형 정책들을 언급하며 "타 지자체가 상상만 하던 일을 인천은 현실로 구현했다"고 역설했다.
특히 유 시장은 취임 당시 39.9%에 달했던 채무 비율을 낮추기 위해 3조 7천억 원의 빚을 갚았던 '재정 건전화'의 과정을 회상했다. "매일 이자만 12억 원씩 내던 암울한 과거를 끊어냈기에, 이제는 예산 걱정 없이 시민들께 '천원뷔페' 같은 복지를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태아부터 18세까지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을 필두로 결혼, 주거, 교통을 아우르는 6종의 '드림세트'를 소개했다. 실제로 인천의 출생아 수가 이전 2년 대비 11.6% 증가했다는 지표를 제시할 때는 장내에 긴장감 섞인 경탄이 흘렀다. 그는 '천원주택' 입주 부부의 감사 편지를 읽으며 "어렵고 힘든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의 시선은 2026년 이후의 미래로 향했다. 그는 행정체제 개편(영종구·제물포구·검단구 신설)과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설의 대미는 그의 정치 철학이 장식했다.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는 격언을 인용한 그는 "저는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웃으며 미래로 가는 길을 닦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출판기념회는 유 시장이 시민들과 격식 없이 셀카를 찍고 대화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I ·MAGAZINE'이라는 제호처럼, 인천의 매 순간을 기록하고 편집해온 그의 진심이 담긴 현장이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