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무도> 음원공개 성토 역풍

“소시든 박명수든 대중이 선택”

[일요신문]

▲ <무한도전> 박명수의 어떤가요의 한 장면.

특정 단체가 소속된 모두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음원공개를 성토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연제협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사의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국내 음원시장의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며 <무한도전>을 비판했다.

하지만 연제협에 속하지 않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를 비롯해 몇몇 연예계 관계자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연제협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소녀시대와 백지영이 개그맨 박명수가 작곡한 ‘강북 멋쟁이’에 밀렸기 때문에 더욱 위기의식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택은 대중이 하는 것이다. 대중이 선택할 수 있는 곡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지 특정 프로그램에서 발표한 음원이 문제라는 듯한 모양새는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진용 스포츠한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