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최종 완공 목표, 하수 정화 능력 39% 대폭 향상

이번 시설 확충으로 관내 하루 평균 하수 정화 능력은 종전 5만 6000톤에서 7만 8000톤으로 39%가량 대폭 향상된다. 이는 수질오염총량제 규제를 받는 경안천 유역의 하수 여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포곡읍 및 양지읍 일대의 건축 및 개발 인허가 지연 문제를 해소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그간 민간업체에 전량 의존해 오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공정을 자체적으로 일부 흡수함으로써, 기존 100억 원대이던 연간 위탁 지출액을 70억 원 선으로 낮춰 약 30%의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피 시설로 인식되던 환경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모든 공정을 밀폐형 지하 구조로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설비 작동 구역을 지하 2층 이하로 배치하고 악취 유출을 원천 차단해 지상부에서는 냄새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워진 지상 공간에는 정규 규격 축구장 2면, 야구장 1면 및 대형 목욕탕을 포함한 실내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돼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상일 시장은 이와 관련해 “기피시설로 꼽히던 용인 레스피아를 시민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바꿔 도시의 발전과 환경 보호를 조화할 수 있는 역량까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향후 용인시는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포집된 메탄(바이오) 가스를 활용해 일평균 500kg의 수소를 자체 생산하는 시스템을 연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총 199억 원을 투입해 종합환경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해당 구역 일대를 탄소중립 및 환경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에코타운 사업이 도심 내 환경 기초 시설 입지 갈등을 해결할 새로운 대안 모델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원평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