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5조 규모 ‘교통 혁명’ 시동…인천·경기·김포 ‘원팀’ 공조 결실

이번 예타 통과로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5.8km의 대규모 광역철도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총사업비는 약 3조 5587억 원 규모로, 정거장 9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간의 과정은 험난했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노선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주민 생존권이 걸린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김병수 김포시장은 직접 KDI(한국개발연구원)와 기획예산처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시급성을 호소했다.
김동연 지사는 "5호선 연장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이 아닌 주민의 생존권 문제"라고 역설했고, 유정복 시장은 영상 메시지까지 동원하며 정책적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병수 시장 역시 KDI 분과위 발표에 직접 나서며 마지막까지 5호선 필요성을 호소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200%를 상회하는 김포골드라인의 수요가 대거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에 처음으로 서울 직결 중전철 노선이 깔리면서 수도권 서북부의 교통 지도가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예타 통과 소식에 각 지자체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조속한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인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룬 값진 성과"라며 "검단이 광역교통망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결실은 51만 시민이 만든 기적"이라며 "향후 2년간 풍무2, 김포경찰서역 등 추가 역사 반영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 5호선 외에도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와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건설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해 예타를 통과했다. 또한 위원회는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모란차량기지~판교역), 제주 중산간도로 신설 및 확장(신례리~수산리),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설립(충남 당진), 국립해양도시 과학관 건립(전북 김제) 등 총 5개 사업을 새로운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