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에 따라, 광명시 전역에는 다회용 배달용기 순환 시스템이 구축된다. 소비자가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식사 후 용기를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 전문 업체인 잇그린이 이를 수거해 고온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쳐 다시 식당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플랫폼 내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홍보를 맡고, 광명시는 이를 뒷받침할 행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4월부터 사업에 참여할 가맹점을 대대적으로 모집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배달 라이더들의 고충이었던 전기 이륜차의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 문제도 해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내 주요 거점 10곳에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설치하기로 했다. 라이더들은 방전된 배터리를 단 몇 초 만에 완충된 배터리로 갈아 끼울 수 있어, 충전 대기 없이 업무를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배달 오토바이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해 도심 소음 공해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계산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배달 서비스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산업인 만큼 환경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배달업 종사자와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배달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도시 광명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