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주문해 먹는 가정요리
그래서 사업계획서를 냈더니 벤처투자자가 1200만 달러(약 14억 원)를 투자했다. 2011년 5월 온라인 식당 고블을 차렸다. 고블은 걸신들린 듯 먹는다는 뜻이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들어와 요리사가 올린 샘플 사진을 보고 음식을 주문하면 그것을 요리해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베테랑 요리사들을 모았다. 고객이 ‘주문 카드’를 작성하면서 락토오스(젖당)는 넣지 말라고, 자신의 기호에 맞게 요구할 수 있다. 전날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저녁(5시30분~7시)에 찾을 수 있다. 햄버거를 차에서 주문하고, 즉석에서 받아가는 것처럼, 해당 지역의 거점식당에서 음식을 찾는다. 10달러를 더 내면 집까지 배달해준다. 음식 가격은 8달러에서 24달러까지 다양하다. 평균 12달러(1만 4000원)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이 온라인식당은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산호세 등지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고블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그 도시의 고블을 연결해 준다. 웹 2.0 시대가 낳은 포장 요리(take-out) 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