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정부3차 인선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2일 국가정보원장에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을, 금융위원장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을, 국무총리실장에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남재준 내정자
김동연 내정자
신재윤 내정자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도 아직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연이은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예상되는 국가 위기 상황에 대처하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예방하기 위해 시급한 인선을 우선적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 국정원장 후보자는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합참작전본부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 가능성 등으로 어느 때보다 국가의 안위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정원장을 우선적으로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신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금융위 부위원장과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을 역임했다”며 “세계 경제 위기와 국내경제 어려움에 대한 상황 파악 대처가 시급하므로 먼저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국무총리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대통령실 국정기획실 국정과제 비서관을 역임했다”며 “정통예산 관료로서 현재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할 국무현안의 실무를 조정할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단 국무총리 실장으로 임명한 뒤 추후 정부 조직법이 개정되면 국무조정실장으로 재발령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