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윤석민(27·KIA)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경기 선발투수로 나선다.
윤석민은 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리는 1라운드 네덜란드 전 선발로 낙점됐다.
일요신문 DB
네덜란드전에서 이길 경우 2라운드 진출을 위한 팔부능선을 넘는 것이나 다름 없어 에이스 윤석민이 출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증일 감독은 네덜란드에 이어 호주 대만까지 모두 물리쳐 3연승으로 2라운드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윤석민 개인적으로도 이번 등판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으로서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류현진 역시 국제무대에서의 눈부친 피칭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결정적 발판이 됐다.
윤석민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제2회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해 13경기 5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해 이미 국제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WBC에서도 스카우터들의 시선은 윤석민에게로 쏠릴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