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보수’ 질투 한몸에…
고이즈미 신지로
4대 세습 정치인인 신지로 의원은 자민당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인물. 현재는 자민당 청년국장을 맡고 있다. 특히 2012년 총선에서 무려 79.9%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해 화제의 중심에 섰고, 귀공자 같은 외모와 뛰어난 연설실력으로 젊은 보수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제이캐스트>는 신지로 의원이 오랜만에 나타난 자민당의 기대주이나, 당내에서도 질투가 많아 앞으로 그에게 다양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예로 지난 2월 15일 당본부에서 행해진 ‘정례 점심 식사회’를 들 수 있다. 신지로 청년국장이 인솔하는 청년국 정례 점심 식사회는 첫 회였던 2월 1일에 80명이나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신지로파 결성인가’라며 소란스러울 정도였다고. 하지만 어쩐 일인지 같은 달 15일에 참석한 인원은 30명으로 50명이나 격감했다.
이에 대해 신지로 의원은 ‘같은 시간대에 당본부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강연이 준비되고 있던 것’을 이유로 들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지만, 일각에서는 “기성 파벌이 ‘신지로파’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억압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비쳤다. 실제로 어느 4선 의원은 “만약 신지로가 총재가 된다면 나는 당을 나갈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냉랭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