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암투병 중이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58)이 5일(이하 현지사간) 사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5일 “차베스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25분 숨졌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차베스는 지난 2011년 6월 쿠바에서 4번째 수술을 받은 이후 암과 싸우면서도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공식성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위독설이 돌았다.
지난 1월엔 예정됐던 대통령 취임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사망시 3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취임 선서가 지연된 이후 마두로 부통령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 중 누가 임시 체제를 이끌지 아직까지 불명확한 상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