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의 QP'R이 다시 박지성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10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선덜랜드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 박지성이 선발 출장한다. 박지성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다.
이번 경기 역시 강등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QPR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안드로스 타운센드, 스테판 음비아, 데이비드 호일렛 등으로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반면 아델 타랍은 아예 18명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레드냅 감독은 부임 초기 아델 타랍에 대한 큰 신뢰감을 보였다. 지나치게 오랜 볼을 끄는 등 자기중심적인 플레이로 잦은 지적을 받았지만 레드냅 감독은 거듭해서 타랍을 중용했다. 그러는 사이 박지성의 출전 기회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박지성이 이전 라운드 경기인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자 래드냅 감독은 다시 한 번 박지성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점차 ‘레드냅의 QPR’ 강등권 탈출 전쟁에서 박지성이 선봉장의 역할을 맡게 되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도 윤석영은 18명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EPL 데뷔를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