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이야 고함이야
노래를 부르는 대신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유명한 이 합창단의 역사는 벌써 20년이 넘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는 꽤 유명하다. 모두 30명인 합창단원 가운데에는 직업 성악가도 있지만 그저 소리 지르는 것이 좋아 가입한 일반인들도 많다. 거의 짖다시피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모습은 다큐 영화로도 제작됐을 만큼 화제가 되고 있으며, 핀란드 영화로서는 최초로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매년 5~8차례 공연을 하고 있는 합창단은 이런 유명세에 힘입어 언젠가 백악관으로부터도 초청받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