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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의 3차 재판이 열렸다.
12 일 오후 2시 30분께 서부지방법원에서 고영욱의 3차 재판이 열렸다. 지난 1월 기소돼 3번째 재판에 참석한 고영욱은 많이 피로한 모습이었다. 고영욱은 검찰이 전자발찌 청구 이유와 제출한 증거에 대한 설명을 듣는 내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재판에는 피해자 중 1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불참했다. 증인으로 청구된 피해자 강 아무개 씨는 당시 만 17세로 현재 법정에 설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이에 재판부는 증인에게 구인영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재판은 미성년자 피해자들에 대해 검찰이 제출한 진술영상녹화 CD 등을 바탕으로 진술조사가 진행됐다. 피해자의 신상이 공개되는 재판이기에 이번 재판은 비공개 재판으로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재판이 끝난 후 진술조사결과에 대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만 13세였던 A 양을 성폭행하고 2011년 여름 당시 17세였던 B 양을 유인해 성추행 한 혐의를 받아 2012년 5월 피소됐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합의로 사건이 더 진전되지 않았으나 집에서 자숙 중이던 고영욱이 2012년 12월 당시 만 13세였던 C 양을 차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되면서 충격을 줬다. 이에 검찰은 상습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작년에 피소된 건까지 병합해 보강수사하며 고영욱은 지난 1월 10일 구속 기소됐다.
고영욱은 앞서 2차 공판까지도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A 양과 B 양에 대해서는 신체 접촉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강제성이 없다고 주장했고, C 양에 대해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