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KIA는 시범경기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시범경기 초반이긴 하지만 투타 밸런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정규경기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KIA는 3경기동안 득점 2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실점은 단 5점 뿐이다. 특히 지난해 연일 헛방망이를 휘둘렀던 타선의 변화가 눈에 띈다. 상대편은 “1번부터 9번까지 피해갈 선수가 없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50억 원 사나이' 김주찬의 가세로 타선의 짜임새가 알차졌음은 물론, 기용폭이 커졌다. 김주찬은 이용규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맡아 KIA 공격의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나홀로' 활약을 했던 유격수 김선빈은 주로 하위타선으로 출전해 상위타선과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LCK포'가 건재하다는 점도 KIA에겐 청신호다.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여기에 '나비' 나지완, '아기 호랑이' 안치홍 등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3할타자' 김원섭이 대타로 기용될 정도로 KIA 타선은 막강한 상황이다.
신종길 등 시범경기에 선보였던 '백업' 멤버들도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KIA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주전과 후보간 전력 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게 야구계의 평가다.
누구를 기용해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선동렬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및 상대편 선발투수에 따라 이들의 타순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