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장. 일요신문 DB
[일요신문]
원세훈 국정원장이 이른바 '국정원 댓글녀' 사건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
18일자 <한겨레>가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장님 지시·말씀'(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내부자료에서 ▲선거에서 인터넷 여론에 개입 ▲국정원 직원 김 씨가 소속된 심리전단의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 ▲종교단체의 정부 비판활동 자제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 등을 지시하거나 주문했다.
새로운 문건이 공개됨에 따라 여야가 합의한 바 있는국정조사에서 원 원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정원 대변인은 “내부망에 게시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고, 관련내용이 있는지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