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키프로스 사태로 인해 코스피가 1970선을 내줬다. 18일 코스피는 1968.18로 마무리됐다. 아무래도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인한 유로존 리스크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렇지만 주가 하락의 원인이 무조건 키프로스 사태 때문은 아닌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미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7일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S4’ 발표회가 끝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히려 국내 채권시장에선 키프로스 사태가 수혜가 돼 강세를 불러오고 있다.
문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위기다. 키프로스는 유로존 ·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을 받는 5번째 국가로 ‘예금자 부담금’이라는 이례적인 조건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키프로스에서 뱅크런이 촉발되면서 이번 뱅크런이 다른 유로 위기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키프로스 사태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도 있다.
주식 관계자들은 키프로스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각해질 경우 국내 시장에서 큰 여파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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