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스타강사 김미경 씨가 결국 tvN <김미경쇼>에서 자진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 김미경 씨가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tvN은 4월 5일분까지 확보된 녹화분 대신 긴급 대체 방송을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씨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장문의 글로 남겼다. 김 씨는 “논문 전체가 짜깁기라는 조선일보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재인용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저의 불찰이며 해명하는 과정에서 경솔한 언사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저와 '김미경쇼'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이 모든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당사자로서 책임을 지고자 하차를 결심하게 됐다”고 하차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마지막으로 그는 “'김미경쇼' MC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저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김미경 씨는 지난 20일, 2007년 이화여대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김 씨는 “테크닉적으로 부족한 점은 있으나 양심은 팔지 않았다”라며 조선일보가 제기한 표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