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비서실장이 일련의 인사 실패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중도 낙마 이후 확산되고 있는 비난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허 실장은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곽상도 민정수석을 포함해 인사 검증에 책임 있는 인사들의 문책론까지 일고 있지만 허 실장이 사과를 하는 선에서 수습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대로라면 비슷한 사례가 또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인사를 책임져야할 인사위원회와 민정수석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인사 실무자 증원을 비롯해 더욱 더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