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류현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소재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류현진은 무사 1,2루의 위기에 내몰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상대가 된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파건에게 안타를 맞았다. 2번 타자 스쿠타로는 3루 방면으로 번트를 댔지만 3루수가 전진 수비를 하지 않고 있어 번트 안타가 됐다. 류현진 역시 1루 방향으로 번트를 댈 것이라 예상해 투구 이후 1루 쪽으로 몸을 향해 3루 방향 번트에 대응하지 못했다.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자들이 나왔다. 우선 3번 타자 산도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1사 1,2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타자 포지를 만났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포지는 류현진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상대다. 그렇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하는 류현진은 포지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비록 1,2번 타자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긴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투구로 안정감 있게 경기를 시작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