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준비는 잘 돼가나.
▲열심히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변화의 새 물결은 이미 일고 있다.
─노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처음 몇 가지 시행착오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측면이 물론 있다. 그렇지만 원칙에 충실하게 국정을 풀어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신당 논의가 반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본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받아 떠안을 큰 그릇이 필요하다. 부산의 경우만 봐도 신당이 표류하면서 민심이 이원화돼 간극이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노 대통령 당선 이후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민주당=DJ’라는 인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개혁신당은 정치개혁을 위한 인적·물적 토대를 구축한다는 의미 외에도, 고정화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청와대 측근들이 대거 부산 출마를 위해 사퇴했는데.
▲고마운 일이다. (노 대통령 측근들이) 인적 구성면에서, 한나라당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명망가 몇몇 분들도 출마를 고려중이다. 또 장·차관을 지낸 거물급 인사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노 대통령 측근이라 하더라도 저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 같던데.
▲인지도가 현역 의원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신당 논의가 매듭지어지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민심도 달라질 것이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