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사망으로 이어졌던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태 재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내 H7N9형 AI 누적 감염자 수는 9명으로 집계됐고, 분포지도 상하이시와 안후이성에서 장쑤성과 저장성을 포함한 4개 성·직할시로 확대됐다.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H7N9형으로 사람이 감염돼 사망에까지 이른 것은 전례가 없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AI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백신도 없는 것으로 전해져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첫 환자가 지난달 중순 고열과 기침 등 AI 증세를 보였음에도 3주가량이나 지나서 발표했기 때문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1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