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노래다” 태클 “한화 써도 돼” 맞짱
K리그 클래식은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들이 따로 응원가를 사용하지 않고 팀의 응원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곡을 중복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야구에서는 선수별로 등장음악과 응원가가 각각 따로 있기 때문에 같은 노래를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한 관계자는 “‘나의 사랑 나의 수원’은 원작자인 노브레인이 수원블루윙즈에 헌정한 곡이다. 그럼 저작권은 노브레인에 있어도 저작인접권(저작권과 유사한 권리로 저작물의 실연자, 음반제작자, 방송사업자 등이 소유한 권리)은 수원 구단이 가지고 있다. 한화이글스 측에서 수원블루윙즈에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원블루윙즈 홍보팀 관계자는 “‘나의 사랑 나의 수원’이 노브레인에게 헌정 받은 곡은 맞지만 그렇다고 저작권을 주장하기는 애매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화이글스 측 역시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자꾸 말이 나오고 시끄러워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