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지난 24일 치러진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남편인 노회찬 공동대표를 대신해 출마했던 김지선 후보의 해단식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지난 24일 김지선 노원병 후보 해단식. 노회찬 공동대표와 부인 김 후보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출처=진보정의당 홈페이지
이후 노 공동대표의 부인이자 노동운동가인 김지선 후보가 남편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5.73%(4036표)를 얻었다.
김지선 후보는 낙선 후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국민을 위한 새정치를 펼처나가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삼성 X파일 사건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끝까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며 “끝까지 상계동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노 공동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낡은 정치를 타파하는 선의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한 트위터리안이 “눈물 나는 해단식을 웃음바다로 만든 노회찬. 이런 정치인 또 없나요”라는 글에 “많습니다”라는 답변을 남기며 긍정적인 정치관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