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3승에 도전 중이다.
1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여섯 번째 선발 등판이다.
콜로라도의 선발투수 데라로사를 상대로 확실한 공격력을 선보인 LA 공격진이 바뀐 투수 에스칼로에겐 다소 약한 모습을 선보였다. 류현진 역시 탈삼진을 당하면서 LA는 5회말 공격에서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당했다.
6회초 콜로라도의 공격은 9번 타자 브리낙부터 시작됐다. 브리낙은 대수비로 들어와 이날 경기 첫 타석이다. 그렇지만 브리낙 역시 류현진에게 탈삼진을 당하면서 힘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열한 개 째 탈삼진이다.
일요신문 DB
1번 타자 파울러의 타구가 2루수의 손에 들어왔지만 다시 흘러나가면서 주자가 1루에 나갔다. 만약 아웃시켰다면 또 한 번 푼토의 명품 수비가 류현진을 도왔겠지만 타구가 워낙 깊었다. 이로 인해 실책이 아닌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2번 타자 러틀리지가 나왔다. 러틀리지는 3루수 방면 내야 땅볼을 쳤지만 타구가 다소 느려 병살타로 연결되진 못했고 러틀리지만 아웃됐다. 이로써 상황은 2사 2루가 됐다.
다시 문제의 3번 타자 곤잘레스가 2사 2루에서 타석에 섰다. 곤잘레스는 첫 타석에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냈다. 파울러의 안타 전까지 유일하게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 타자가 바로 곤잘레스다. 류현진에겐 위기 상황인 것. 류현진은 곤잘레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이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 파울러는 3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1,3루 위기가 됐다.
6회에 처음으로 찾아온 위기에서 콜로라도의 4번 타자 커다이어가 타석에 섰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류현진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경험 많은 4번 타자임을 감안하면 분명 위기다.
이 상황에서 류현진은 결국 커디이어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 했다. 5번 타차 파체코는 다시 2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류현진이 정확히 투구 수 100개째에서 적시타를 맞자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격려의 말을 건넨 뒤 내려갔다.
안타 하나면 상황이 6대 4까지 점수 차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근 LA 불펜진이 다소 불안함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3승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파체코를 강속구로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105개의 투구수에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3승 도전이 이뤄지고 있는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는 지상파 MBC와 케이블 채널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