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주민들이 이렇게 장수하는 비결은 그 유명한 지중해식 식단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아테네대학의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카리아섬 주민들의 장수 비결은 바로 ‘모카커피’에 있었다. 실제 이곳 주민들의 절반 이상은 하루에 커피를 1~2잔씩 마시며, 나이를 막론하고 커피를 음료수처럼 마셔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 정말 모카커피는 장수와 연관이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최근 독일 시사주간 <슈테른>의 의학전문기자인 니콜 지몬은 “커피와 장수는 무관하다. 잘못 알려진 속설이다”라고 말했다.
오래 살겠다는 열망 하나만으로 오늘부터 커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할지도 모르므로 워워.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