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6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부터 AT&T 파크에서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이번 경기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라이벌 매치이기도 하다.
8회말 LA의 마운드는 구원투수 얀센이 이어받았다. LA 입장에선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9회초 공격에서 동점 내지는 역전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얀센의 역투가 간절했고 얀센은 이런 기대에 부응했다.
얀센은 류현진에게 홀로 4타점을 올린 펜스를 시작으로 페구에로와 키로스를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 이닝을 3K로 마무리한 얀센의 기운을 받아 LA의 정규이닝 마지막 이닝은 9회초 공격에 돌입했다.
LA의 9회초는 1번 타자 크로포드부터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운드는 여섯 번째 투수인 로모가 이어받았다. 마무리 투수 로모의 공을 제대로 때려낸 크로포드의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원아웃. 단 한 점이 절실한 LA 입장에선 발빠른 타자 크로포드의 아웃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2번 타자 푼토는 초구를 받아쳤지만 역시 외애 뜬공이 되면서 아웃되고 말았다. 투아웃.
아웃 카운트를 한 개 남겨둔 상황에서 3번 타자 캠프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렇지만 캠프의 잘 맞은 타구 역시 외야 뜬공이 되면서 경기는 3대 4, LA의 패배로 마무리 됐다. 시즌 4승을 노린 류현진은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4실점, 2 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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