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풍진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풍진은 임신 중인 여성이 감염될 경우 뱃속 태아에 장애를 유발할 확률이 높다.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 전역에서 풍진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5442명으로 지난해 1년간의 환자 수 2392명의 2배가 넘는다.
풍진은 성인에게 쉽게 감염되는 열성 감염질환. 성인에게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유발하지 않은 가벼운 병이지만 여성이 임신 3개월 내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풍진증후군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는 태아에게 선천성 백내장이나 녹내장, 심장질환, 난청 같은 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풍진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새롭게 작성해 혼합 백신 접종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한 “백신을 맞았더라도 항체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어 20~40대의 15% 정도가 풍진 면역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 된다”며 경고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