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성추문 의혹이 일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정미홍 대표는 13일 오전 채널A의 뉴스 특보에 출연해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태도를 지적하며 “아직 수사 중이고 지극히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성폭행을 해서 그 사람을 목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며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며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또 정 대표는 윤창중 사태가 확산된 이유에 대해 “진실에 접근하는 수준의 문제”라며 “우리나라가 1등 국가인데 반해 이런 사안이 터졌을 때 언론의 태도나 국민들의 접근 방식은 너무 삼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변인은 평소에 그런 일이 있을 때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다”며 “키가 165cm에 예순이 다 되신 분이다. 4박5일 바쁜 일정에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셨다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윤 전 대변인을 두둔했다.
정미홍 대표의 윤창중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네티즌들은 자극시켜, 현재 정 대표가 운영하는 더코칭그룹 홈페이지가 홈피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등 윤창중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옮겨붙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