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왜 이러세요” 투신하려던 남성 허리 잡은 17세 고교생 화제

[일요신문]

한강에 투신하려던 남성을 구한 용감한 고교생이 화제다.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는 지난 15일 “중동고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원 군이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남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김 군은 지난 2일 오전 12시 30분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마포대교에 기대선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순간 40대 남성이 자살할 것 같다고 예감한 김 군은
“아저씨 왜 그러시냐”며 남성의 허리를 잡고 놓지 않은 채 설득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길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했고, 10분 뒤 용강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투신 시도 남성은 경제적으로 힘들고 외로워 취중에 자살을 시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군의 용감한 행동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등학생인데 웬만한 성인보다 낫다”, “대단하고 장하다” 등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