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안보특강에 일베회원 초청 ‘논란’

[일요신문]

국가정보원이 보수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일부 회원들을 안보 특강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일베 회원들이 인터넷에 공개한 초청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일베 회원을 포함해 간첩 신고를 한 보수 누리꾼들을 뽑아 오는 24일 열리는 국정원 안보 특강에 초청했다.

초청장에는 '북한 대남공작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명단이 공개된 것과 관련,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에 보답하고자 오는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국정원 초청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참가를 희망할 경우 4월 26일까지 '회신하기'를 클릭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참가가 불가능할 경우 행사 참석 가능여부를 기재해 회신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으로 정치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인터넷의 보수세력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진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