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본에서 첫 커밍아웃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지난 2005년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오쓰지 가나코는 민주당 참의원 의원 무로이 구니히코가 소속 정당을 바꾸면서 의원직을 상실해 이를 승계했다.
일본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오쓰지 의원은 어릴 때부터 남자 스타에는 관심이 없었고, 여성을 좋아했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면 인생의 규칙에서 벗어날까봐 두려워 가라테 등 무도에 열중했다고 한다.
대학 재학중인 1995년 서울대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태권도를 배웠고, 때마침 광복 50주년을 맞은 한국을 보면서 국가와 역사라는 문제를 깊이 생각했다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가라테 2단, 태권도 초단인 그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7㎏급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만 22세 때 여성과 사랑에 빠진 오쓰지 의원은 대학 졸업후 오사카부 의원으로 활동하던 2005년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오쓰지 의원의 임기는 참의원 선거 직후인 7월28일까지 2개월 남짓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1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