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변준연 한국전력공사 해외담당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한국전력공사 CI
한전 측은 24일 “변 부사장이 본인 소관 업무가 아니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해 매우 경솔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책임을 물어 사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변 부사장은 23일 출입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밀양 지역은 터가 세고 (공사 반대 측에는) 천주교,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변 부사장은 “신고리 원전 3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레퍼런스 플랜트다. 2015년까지 가동이 안 되면 페널티를 물도록 계약돼 있다”며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가 UAE 원전 수출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전은 “변 부사장의 발언 중 특정 단체, 특정 종교를 언급한 부분은 밀양 송전선로 건설에 임하는 한전의 입장과 맞지 않다”면서 “이번 변 부사장의 개인적인 돌출 발언으로 지역 주민과 해당 종교인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통상에너지소위에 참석해 “(변 부사장이) 담당 분야가 아닌 내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발언한 부분은 경솔했다. 적절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