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연전 ‘5일 로테이션’ 빡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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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지난 애틀랜타전이 끝나고 류현진의 체력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 시작했다.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직구 구속 저하와 불안한 제구 문제 때문이었다. 밀워키 전의 호투로 잠잠해졌지만 류현진은 당장 다음 경기부터 체력과의 싸움에 직면하게 된다. 다저스는 25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시작으로 휴식일 없는 20연전에 돌입했다. 류현진은 이 기간 동안 4차례 선발 등판할 예정이며, 첫 경기인 LA 에인절스 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서게 된다. 상대팀도 모두 만만치 않다. 에인절스전을 시작으로 콜로라도-애틀랜타-애리조나를 상대할 예정인데, 이 세 팀은 올 시즌 팀 득점 부문에서 리그 1, 5, 6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한국 무대에서의 지난 2년간 4일 휴식 후 등판이 총 4차례에 불과했던 류현진은, 올 시즌 벌써 5차례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4일 휴식이든, 5일 휴식이든 적응하기 나름이다”라면서 “처음에는 다소 어렵겠지만 체력 난조로 힘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중겸 순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