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 광고에 실린 주전자 사진이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연상시킨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미국 대형 백화점 체인인 JC페니 측이 서둘러 해당 광고를 내리고 주전자의 판매를 신속하게 중단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캘리포니아주 컬버시 고속도로 주변에 세워진 이 대형 입간판 광고는 JC페니가 독점 판매하는 40달러짜리 스테인리스 주전자를 홍보하고 있다. 이 주전자는 물이 끓으면 주전자 주둥이에 달린 종이 울리도록 고안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 주전자 광고가 화제가 된 것은 불과 얼마전. 주전자 손잡이 부분이 히틀러의 가르마를, 뚜껑 꼭지 부분은 히틀러의 콧수염을, 주전자 주둥이는 마치 히틀러가 오른손을 들고 나치식 경례를 하는 것 같다는 소문이 SNS를 타고 급속하게 확산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JC페니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광고 간판을 내리고 웹사이트에서도 아예 판매를 중단하는 등 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해당 주전자 디자인에는 어떠한 의도도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히틀러 주전자'를 접한 네티즌들은 “매직아이처럼, 주전자에서 히틀러가 보인다” “이제 살 수 없다니까 갖고 싶다” “아, 주전자를 그렇게도 볼 수 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