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판정을 받은 누나에게 골수이식을 한 뒤 금메달을 딴 태권소년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체육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신동훈 군은 지난해 10월 혈액함 판정을 받은 큰누나를 위해 골수를 기증했다.
신 군은 검사 결과 가족 중 자신만 골수 이식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3월 골수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 인해 신 군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동계훈련을 포기했다.
그러나 신 군은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라이트미들급(69㎏)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신 군은 “누나 목에 금메달을 걸어 주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반드시 국가대표로 발탁돼 올림픽 금메달도 따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