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핵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제1 야당인 민주당에 비해 3배 정도 높고, 여당인 새누리당과도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달 31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안철수 신당 창당 시 3자대결 지지율은 새누리당 38.6%, 안철수 신당 34.0%, 민주당 11.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50.9%)·30대(49.6%)·40대(37.5%)에서 안철수 신당이 가장 높았다. 50대(46.8%)·60대(68.9%)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10%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출처= 리서치뷰 제공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이 서울(41.4%) 인천·경기(37.2%) 대구·경북(56.9%) 부산·울산·경남(45.0%) 강원·제주(45.8%)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신당은 충청(43.0%)과 호남(48.0%)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텃밭은 호남(30.9%)에서도 안철수 신당에 밀렸고, 수도권에서도 9.2% 지지율에 그쳤다.
'리서치뷰' 측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지지도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이 영남권에서만 우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선거구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선거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입자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