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간제교사에 대한 자질 논란이 가증되고 있는 가운데 올 2학기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에 '기간제교사 인력풀제'가 전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일 기간제교사의 채용 및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의 '기간제교사 인력풀제 운영 및 연수강화 방안'을 마련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사진=‘기간제교사 인력풀제’ 운영 방안. 교육부 제공
기간제 교사는 최근 크게 늘고 있지만 단순히 점수만을 평가하는 채용 방식으로는 교사의 자질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그동안 기간제 교사 채용은 단위학교별로 선발 공고와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하지만 교육부의 인력풀제가 도입되면 각 교육(지원)청이 '기간제 교사 인력풀 채용' 선발 공고를 내면 통과된 인력풀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교육청은 인력풀 구성 단계에서부터 기간제 교사의 신원조사, 범죄사실, 병력, 교사 자질 등을 검증해 인력풀 등재 사항을 학교에 제공하게 된다. 단위학교는 원칙적으로 기간제 교원 수요가 있을 때마다 교육청이 등재한 인력풀 내에서 선발해야 한다.
기간제교사 인력풀은 올 2학기부터 실시하며 시·도교육청의 여건에 따라 준비기간이 필요한 경우 내년 3월부터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부터 실시할 '기간제교사 제도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