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석유비축기지./서울시 제공
수십년 동안 출입이 통제돼 왔던 서울시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일반 시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시는 산업시대 유물인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민에게 기지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79년 건립된 석유비축기지는 2000년 용도 폐기될 때까지 군사시설로 관리돼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비축탱크는 지름 15~38m(청계천 폭 24m), 높이 14m(건물 4층 규모)의 대규모 철제 원통 형태로 다른 곳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탱크 철판의 두께는 아래쪽 2.3cm에서 지붕 쪽은 0.9cm로 얇아지는 구조다. 석유비축을 위한 전용시설이었던 만큼 일반인 출입시에는 안전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15일과 19일, 20일 등 총 3일에 걸쳐 하루 2회씩 석유비축기지를 공개할 예정이며 기지를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도 진행된다.
현성식 기자 ilyo11@ilyo.co.kr